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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의 모든 것/장학금 꿀정보

[대학원 장학금] 관정장학재단이란?(feat. 준비과정)

by 굥디굥디 2020. 10. 3.

 안녕하세요! 오늘은 모든 대학원생들의 관심사,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후에 어떤 학교에서 학위 과정을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오랫동안(약 2년 정도...?) 했었는데요, 학교를 고려할 때 빠질 수 없는 기준 중 하나가 등록금 문제였어요. 자대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에는 교내 성적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었지만, 제가 원하는 타 대학원은 대학원생에 대한 교내 장학금이 굉장히 짠 편이어서 등록금의 대부분을 자비로 해결해야한다는 문제가 있었죠. 좀 더 좋은 연구 환경과 등록금 모두를 잡기 위해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에 도전했었고, 서류부터 빛의 속도로 떨어졌던 장학금도 있고, 면접에서 엄청 떨어서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엔 합격했던 장학금도 있었어요. 합격률이 100%는 아니었지만, 장학금 지원 과정에서 알게 된 여러 꿀팁들을 앞으로 2~3개의 포스팅으로 나누어서 공유해보려고 해요. 특히 오늘은 제 대학원 생활의 빛과 소금이 되어주었던 관정장학금 전반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관정장학금

 관정장학금은 아시아 최대 장학 재단인 관정이종환교육재단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인데요, 대학원 뿐만 아니라 학부 장학생도 선발하고 있고, 국외 및 국내 장학금을 모두 실시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굉장히 큰 장학금입니다. 

 

지원 규모

01. 국외장학생 선발은 국외 우수대학 및 대학원에 입학하려 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매년 100여 명 이상의 학생을 선발하여 연간 최고 60,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02. 국내장학생은 매년 100여 명 이상의 학생을 선발하여 학부의 경우 5학기부터 4학기 동안, 대학원의 경우 입학부터 4학기 동안 총 2,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

 경제 형편이 어렵지만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 대상으로 고려하는 대부분의 장학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관정장학금의 경우에는 '대한민국 최우수 인재들'을 선발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소득 분위에 관계없이 훌륭한 실력을 갖춘 인재라면 선발하여 지원하겠다는 것이죠.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관정장학재단은 자연이공계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장학생 선발 비율에 대해서도 자연 및 이공계전공 80%, 인문 및 사회계열 20%로 명시를 해놓고 있어요.

 

 지원자격의 경우 공통 지원자격과 각 과정별 지원자격을 모두 충족해야하는데요, 대학원 장학생 유형의 경우 아래 자격사항이 필요합니다.

1. 공통
1)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로서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
2) 재단이 지원하는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은 자

2. 대학원 장학생
1) 전년도 제2학기에 일반대학원 석사, 석박사,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거나, 해당년도 제1학기에 입학하는 자
2) 전 과정 총 평균평점이 4.0(4.5만점) 이상인 자
3) 연령제한
 - 석사 및 석박사통합과정: 만 30세 이하
 - 박사과정: 만 32세 이하
4) 일반대학원 이외의 대학원 과정, 파트타임 과정, 야간과정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됨.

 개인적으로 저는 공통 자격 중 '재단이 지원하는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은 자'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었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대학 내에서 일차적으로 선발된 학생들에 대해 재단이 심사를 하는 방식을 의미하더라구요. 아래 선발절차 중 '대학별 공개모집' 단계에서 합격한 학생은 자동적으로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은 자'라는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 장학생 지원자격 중 평균평점이 4.0(4.5만점) 이상이라는 조건이 있는데요, 이건 정말 최소 지원 조건인 듯합니다. 제가 만났던 지원자의 대부분은 4.3(4.5만점) 이상의 성적을 갖추고 있었어요. 교내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추천 기준에도 '선발인원을 초과할 경우 성적 순으로 추천한다.'라는 공지가 있었던 만큼 학부 성적이 선발 과정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발일정 및 선발절차

 국내 대학원 장학생 선발 일정은 매년 조금씩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일정
대학별 공문발송 10월 말~11월 중순
대학별 공개모집 대학일정
추천서류제출 3월 중순
서류전형 4월 초
면접전형 4월 중순
최종 합격자 발표 4월 말

 장학재단 측에서 학교로 장학 프로그램에 대한 공문을 발송한 이후에는 학교마다 일차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학부 및 대학원 홈페이지에 관정장학금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고, 공지 내용에 따라 서류를 준비해서 학과사무실에 제출을 한 후에는 교내 합격자들에게 개인별로 '대학에서 선발되어 재단에 서류를 제출해야한다.'라는 연락이 왔어요. 그 이후에는 교내 추천자들에 대해 재단에서 치르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이 차례대로 있었습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면접전형 안내 메일이 왔고, 면접을 위해 혜화에 위치하고 있는 재단 사무처에 방문했었습니다.

 

제출서류

1. 지원서
2. 자기소개서
3. 지도교수 추천서
4. 학업 관련 증빙서류
 - 석사 및 석박사통합과정
 가. 고등학교 전 과정 학교생활세부사항기록부
 나. 학부과정 전 학년 성적증명서
 다. 학부과정 졸업증명서
 라. 소속대학 재학증명서
5. 어학능력증명서
6. 각종 활동 및 자격에 대한 증빙서류
7. 주민등록 등본
8. 가족관계 증명서
9.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

 관정장학금은 지원 규모가 큰 만큼 재단 측에서 요구하는 서류의 양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학업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뽑겠다는 의지가 강렬하게 느껴졌어요. 특이하게 제출서류 목록에 고등학교 전 과정 학교생활세부사항기록부가 있어서 모교에 방문하여 생기부를 뽑았어야 했어요.

 

 재단의 목표가 노벨상 수상자 배출이다보니 지원자의 어학 능력과 해외 경험 유무를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소문도 있어서 서류를 준비할 때 이 부분을 특히 신경썼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화려한 해외 경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주눅들지마세요! 저는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을 다녀온 적이 없어서 학부 때 단기로 참여했던 해외 창업 프로그램과 국제 행사에 대해 적었는데 그런 부분도 해외 경험으로 인정을 해주신 것 같아요. 작은 경험이라도 잘 포장해서 전달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장학금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관정장학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관정장학재단 홈페이지

 

(재)관정이종환교육재단

9기 국외장학생 이형주(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박사과정) Epigenome orchestrates embryonic development ..

ikef.or.kr


 이상으로 관정장학금 전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관정장학재단 내에는 학문적으로 그리고 인격적으로 뛰어난 장학생들이 많고, 장학생들끼리 소모임도 운영되고 있어서 인맥을 넓히기에도 정말 좋아요. 관정장학생이 되신다면 쏠쏠한 장학금 외에도 얻을 수 있는 점이 참 많을 거예요. 앞으로도 훌륭한 분들이 장학재단에 들어오셔서 함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화이팅!